코이카, 태국국제협력청과 10년 우정 이어나간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태국 외교부에서 태국국제협력청(TICA)과 제4차 실행계획(Action Plan)을 체결하고, 아시아 역내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 개발협력사업 추진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2014년 개발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한 이후, 3년마다 협력과제를 담은 실행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에 체결된 제4차 실행계획은 작년 11월 한-태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한-태국 공동행동계획(22-27)에 포함된 주요 협력 사안인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우수 사례 공유'의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이번 실행계획은 이전 실행계획과의 연속성과 태국 국제협력청의 수요를 고려해, 상호 존중과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어업, ▲수자원관리, ▲과학기술혁신(STI), ▲인적자원개발(HRD)이며, 형태는 ▲연수, ▲전문가 파견, ▲프로젝트 등의 공동 사업 발굴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실행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 10년간 3차례의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농촌개발, 공중보건, 수자원관리, 교통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태국 및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총 14개 연수과정이 진행돼 131명의 연수생이 배출됐다. 제3차 실행계획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수사업 외에 아시아 역내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사업, 양방향 화상회의(웨비나)를 활용한 아세안 7개국 코로나19 전문의료인력 컨설팅 등으로 협력 형태가 다각화됐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한-태국 개발협력기관 간 삼각협력은 태국 및 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4차 실행계획이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력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올해 초 태국 사무소를 재개소하고 직원을 파견해 태국 내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과 태국개발협력청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태국에는 29명의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이 파견돼 있으며, 자문단 및 다자협력전문가 등을 선발해 올해 말까지 파견인력을 4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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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