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단, 태평양도서국 대상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조승환 해수부 장관, 10개국 최고위급 인사 면담...민관 협력해 유치활동 지속

해양수산부는 조승환 장관이 지난 10~13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태평양도서국포럼이 열리는 피지 수바를 방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사모아 등 10개국 최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태평양 지역의 정부 수반 회의로 매년 역내 경제발전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다.


이번 특사단은 해수부·외교부·부산시·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SK·삼성·동원산업·대한상의 대표로 구성됐다. 사모아·투발루·피지·나우루·솔로몬제도·마셜제도·바누아투·키리바시·통가·팔라우 등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태평양 도서국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마쳤다.

조 장관은 같은 기간 태평양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피지를 방문한 모니카 메디나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도 면담했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어업, 청색경제 등 양국 간 해양 수산 협력 의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조 장관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권용우 외교부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도 테부아이 우아이 주피지 키리바시 대사와 별도로 유선 면담을 진행해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상당수의 태평양 도서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청색경제 등 부산 박람회가 내건 주제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우리 기업들과의 수산·에너지·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 중 일부 국가는 부산에 대한 공식 지지입장을 표명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특사단은 7일간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한 피지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귀국했다.

정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등 다양한 고위급 협력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차원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 주도로 민간 기업 사절단이 오는 11월 피지를 재차 방문해 협력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태평양도서국이 요청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이번 피지 방문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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