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개나 줘버려!

  • Steven 기자
  • 발행 2022-06-14 21:41
(2화) 돈이 꿈틀댄다.

(2화) 돈이 꿈틀댄다.

월요일 오후 영복에게 먼저 개업했던 동기 변호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영복 : 신변호사 어쩐 일이야?

신변 : 응! 일전에 부탁했던 사무장 한명을 추천하려고 전화했네.

영복 : 아. 그래. 어떤 사람인가?

신변 : 사법시험에 패스를 못해서 사무장 생활을 한 15년 정도 한 사람인데, 법원이나 검찰에 제출하는 웬만한 서류는 다 작성이 가능해서 개업변호사들이 서로 탐을 내는 사람일세.

영복 : 그래? 그런 친구를 어디서 찾았나?

신변 : 연수원 출신 개업변호사 사무실에 다니고 있는데, 옮기려고 한다는 소문을 들어서 다리를 놓았지. 자네만 좋다고 하면 아마 옮길걸세.

영복 : 아 그래 알겠네.
그럼 우리 사무실 개업식이 며칠 안 남았으니까 개업식 끝나고 소개를 해주면 좋을 것 같네.

신변 : 그렇게 함세.

영복이 신변하고 통화가 끝나고 나자 철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철수 : 날세. 좋은 소식이 있네.

영복 : 아. 그래 무슨 일인데?

철수 : 우리 개업비가 한 2억 정도만 더 있으면 된다고 했었지?

영복 : 그렇지. 인테리어 잔금도 줘야 하고, 집기 비품들 대금도 아직 못줬는데, 그 정도면 충분할 걸세.

철수 : 그거 어제 김변호사를 만났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했네.

영복 : 김변이? 그 친구가 돈을 빌려주겠다는 건가?

철수 : 하하 그 친구가 그렇게 통이 큰 친구는 아니지.

영복 : 그럼 사건을 하나 소개해 줄 모양이구만!

철수 : 하하 나도 그렇게 짐작하고 있어.
어제 사실 점심 때 모 기업 양회장을 말도 안하고 데리고 나왔더라고... 하하

영복 : 그러면 그렇지. 하하 자네 예감이 2백프로 맞을걸세.
큰 사건 같은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까?

철수 : 내가 김변을 잘 아는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지 않으면 소개도 안할 친구지.

영복 : 나도 그 친구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지.
그렇게 해주면 정말 큰 신세를 지는 거네. 하하

철수 : 신세는 무슨 내가 그 친구 도와준 게 한두 건이 아닌데.

영복 : 그래 아무래 검찰에 있으면 도와 줄 일이 많았겠지.
그런 의리가 있으니까. 이 바닥에서 오래 버티고 있겠지.

철수 : 개업비만 빚 안 지고 오픈하고 나면 절반은 성공이지. 하하

영복 : 그렇지. 우리가 이번에 나오길 잘한 것 같아. 하하

영복과 전화를 끊고 나자 김변에게서 철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김변 : 날세. 오늘 저녁에 시간 좀 비워놔야 할 것 같은데. 약속있나?

철수 : 자네가 그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중요한 일 같은데. 있어도 취소하라는 말로 들리는데. 하하

김변 : 하하 자네 눈치는 못 말린다니까. .
맞아. 오늘 저녁에 양회장을 만나기로 했고, 자네가 오케이만 하면 아마 자네들 부족한 개업비는 해결이 될 거야.

철수 : 이렇게 빨리?

김변 : 빠른 게 아니라 내가 자네들 사표 쓰고 난 다음부터 자네들 개업비 도와주려고 다른데 안 보내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끌어안고 있던 거여!

철수 : 그렇게까지 신경을 썻어?

김변 : 자네들 복이지.
사실 자네가 이번에 옷을 벗은 타이밍이 좋았던거지.

철수 : 음! 이거 너무 좋아도 뒷골이 땡기는 걸!
그나저나 전관예우 때문에 본청 사건은 내가 못 맏는거 아닌가.

김변 : 하하하 자네는 위임장 안내도 되.
내가 맡은 사건으로 처리할거고, 자네는 뒤에서 일해주는 거로 되있는 거야. 공동수임이라고 보면되는거야.

철수 : 음~ 알았네. 자네가 알아서 하게.

김변 : 검찰일은 1년 지날 때까지는 거의다 이런식으로 공동 수임하자는 변호사들이 연락이 많이들 올거야. 그러면 양심이고 뭐고 눈 딱 감고, 다 받아 먹으면 되는 거야.

철수 : 알았네. 안에서 말로만 듣던 일이 막상 닥치니까 얼떨덜 하구만.
(3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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